2013년 4월 24일 수요일

ep coop 오픈합니다~~~ 놀러들 오세요



우리, 수운잡방에서 친구 먹을까요?  

우리, 친구 먹어요! 

ep coop의 커피노동자들이 당신을 초대합니다. 
수운잡방이 꽃 피는 봄날, 당신을 맞이할 꽃단장을 마쳤고요.
이제 이 공간을 사랑스러운 당신과 공유하고자 문을 활짝 엽니다.  

ep coop은 커피와 초콜릿, 당을 중심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식품정의’를 염두에 두고, 삶과 먹을거리의 조화로운 관계를 생각하는 노동자협동조합이에요. ep는 따라서 에스프레소(espresso), 환경친화적인 상품(eco-friendly products)의 줄임말이면서 질적으로 확장된 이야기(extended playing)를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또 이곳을 찾은 당신과 함께 ‘벨 에포크(belle époque․ 아름다운 시절)’를 만들고, 당신이 채워줄 에피소드(episode)로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ep를 만나는 것은 ‘이(e)노센트 플(p)레저(innocent pleasure)’랍니다. 

우리는 ‘적정기업(Appropriate Company)’을 지향합니다. 적정한 노동, 적정한 이윤, 적정한 보수, 적정한 건강, 적정한 의사소통, 적정한 고민, 적정한 시행착오 등을 통해 일의 즐거움, 삶의 행복과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마을)과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길 원합니다. 

당신을 만날 이 공간은 ‘수운잡방’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요리책 제목인데요. 수운(需雲)은 격조를 지닌 음식문화, 잡방(雜方)은 여러 가지 방법입니다. 즉, 풍류를 알고 격조를 지닌 사람들에게 걸맞은 요리법 혹은 특별한 요리라는 뜻이죠. 이 공간은 그래서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한 곳입니다. ep(especially for you)는 특별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4월 30일(화) 10:00~21:00, 당신을 수운잡방으로 초대합니다. 
詩는 詩를 쓴 사람의 것이 아닌 그 詩를 읽는 사람의 것이듯, 
수운잡방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닌 수운잡방을 찾은 사람들의 것이랍니다. 

당신과 친구 먹고 싶어요. 
그런 특별한 친구가 오는 날, 맛있는 공정무역커피를 대접할게요.
좋은 커피와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는 널리 공유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마음을 담습니다.

그냥, 벌컥 문을 열어주세요. 그리고 외쳐주세요. “친구야~”


무언가 함께 나눈다는 것
걱정해준다는 것
친구가 되는 일이라고 하네
참 아름다운 일이라고 하네
- 박남준의 詩 「우리 집 앞뜰」 중에서 -  





수운잡방 오는 방법 -> http://bit.ly/15XnoAg

※ 잊지 마세요. 
- 화분이나 화환이 배를 채워주진 않아요~ 3780원 이상 기부 대환영!
- 음식은 커피집 답게 준비됩니다. 즉 디저트만 제공된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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