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8일 수요일

블로그 이사합니다

ep coop 홈페이지가 완성되어 이사갑니다.

www.epcoop.co.kr

이곳으로 찾아와 주세요^^

2013년 8월 8일 목요일

[협동조합콘서트] 마을에서 협동조합하기 :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8월8일)


노동자(직원)협동조합 ep coop이 위즈돔과 함께 주관(주최 서울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하는 협동조합콘서트(마을에서 협동조합하기 : 마을공동체 협동조합)가 8월8일(목) 저녁 7시30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불광역 부근) 스페이스 류에서 열립니다. :)


※ 이번 협동조합 토크콘서트는, 
시청이 아닌 3호선 불광역(2번 출구)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됩니다!


[협동조합콘서트] 8월 8일,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 마을에서 협동조합하기
(참가신청 : http://www.wisdo.me/2832

미국 뉴욕 주 이타카에는 오래된 마을서점이 있습니다. 서점에 들어가 책을 만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지역 작가들의 책입니다. 베스트셀러가 아니고 말이죠. 또 재밌는 건, 마을에서 일어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써서 만든 책도 전시되고 팔립니다. 마을주민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이를 공유합니다. 커뮤니티공간은 물론 마을의 지적놀이터로서 기능합니다.

헌데 이 마을서점, 큰 변화를 겪은 바 있습니다. 경기 악화 등으로 경영난에 맞닥뜨렸고 폐업을 공지한 직후,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서점을 살리자는 운동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십시일반, 500여명의 주민들이 돈을 모아 협동조합 형식으로 서점을 인수했습니다. 협동조합으로 다시 태어난 마을서점이 됐습니다. 마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기적.

어때요, 우리에게도 가능할까요?
가능하다고 말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긴 마을주민들이 있습니다. 마을공동체를 통해 협동조합을 가꾸고 추진하는 이들이 ‘마을에서 협동조합하기’를 주제로 여름밤을 수놓습니다.  


- 북카페 '마을' 협동조합 (노원구 마을기업)
- 성북마을 협동조합 이야기  
- 동작구가 추진하는 협동조합거리


북카페 '마을' 협동조합은 북카페마을협동조합은 ‘노원골 사람들’이라는 마을 공동체에서 출발했습니다. 아직은 초창기라 수익이 남지 않지만, 앞으로 카페 운영이 잘돼 수익이 나면 사회에 환원할 예정입니다. 

성북마을 협동조합 이야기를 통해서는 미디어협동조합을 추진하고 있는 '와보숑TV'가 현재 어떤 논의를 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 공모를 통해 마을기업까지 다다른 '성아들협동조합'과 엄마들의 반찬솜씨를 모아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웰빙수라간협동조합' 등 성북마을에서 쑥쑥 자라는 협동조합 사례들이 언급됩니다.

동작구 협동조합 거리는 희망동네(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가 주축이 되어 주민의 자발적인 출자와 마을의 필요로 만들어지고 있는 협동조합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입니다. 2010년 12월 문을 연 1호점 마을카페 사이시옷을 시작으로, 2호점 성대골별난목공소, 3호점 우리동네 마을상담센터,  4호점 우리모여 청소년센터, 5호점 급식협동조합 노나매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8일(목), 협동과 협력, 공유의 가치가 지근거리에서 이뤄지는 마을공동체 협동조합들의 한여름 밤의 꿈이 펼쳐집니다. ‘협동조합콘서트 : 협동조합 도시 서울을 그리다’의 여섯 번째 시간. 협동조합 간 협동을 꾀하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고요. 이날 저녁, 불광역 부근에 위치한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오셔서 ‘마을공동체 협동조합’이 연주하는 협동조합콘서트를 만나보세요.


※ 사정에 의해 협동조합 등 일부 변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8월 8일 목요일에 함께하시는 분들
1) 북카페 '마을' 협동조합

2) 성북구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TV를 비롯한 성북마을 협동조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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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작구가 추진하는 협동조합거리

※ 이번 협동조합 토크콘서트는 시청이 아닌 3호선 불광역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됩니다. 

2013년 7월 18일 목요일

[협동조합콘서트] 협동은 놀이다! : 문화예술협동조합


노동자(직원)협동조합, 적정기업 ep coop이 위즈돔과 함께 주관(주최 서울시,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하는 협동조합주간 특별콘서트가 7월18일(목) 저녁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스페이스류에서 열립니다. ^^ 


협동은 놀이다 : 문화예술협동조합
 

19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는 화가들의 복지와 안정적인 예술세계 구축을 위해 생산조합을 만들고자 꿈꿨습니다. 자립과 연대, 협동을 통해 화가들의 지속가능한 생계와 지위 향상, 예술적 토대 확대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 목적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지금 우리의 문화예술계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자본과 정부, 문화예술의 우호적인 편이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협동조합입니다. 문화예술인 스스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뭉치고 협동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원하는 문화를 창조하고 예술을 하기 위해, 당당한 우리만의 문화를 가꾸고 예술로 당당하게 살기 위해 협동조합은 하나의 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인들에게 그래서 협동은 ‘놀이’입니다. 함께 즐겁게 놀기 위해, 협동이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협동조합콘서트 다섯 번째 시간은 그런 문화예술 협동조합들을 만납니다.
자신만의 문화예술을 작동하기 위해 상호 협동하면서 노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들이 어떤 협동조합을 만들어나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문화예술협동조합 행복충전소는 문화예술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협동조합입니다.
 
다쿱문화예술협동조합은 여러 문화예술 주체들이 모여서 만든 사업자 협동조합입니다.

음악생활협동조합인 자립음악생산조합(www.jaripmusic.org)은 작은 규모의 음악생산자들이 모여 새로운 씬의 탄생을 꿈꾸는 협동조합입니다. (KBS다큐공감을 통해 자립음악생산조합의 이야기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
http://www.kbs.co.kr/1tv/sisa/gonggam/view/vod/2171300_65106.html)
 

문화예술협동조합 행복발전소 김병호대표(즐거운사람들)다쿱문화예술협동조합 허미호대표(위누)자립음악생산조합 단편선운영위원

자유로운 개인들의 경제연합체이자 자립을 향한 운동으로 결사체를 형성한 문화예술 협동조합을 만나는 협동조합콘서트가 7월 18일(목) 펼쳐집니다. ‘협동조합 도시 서울을 그리다’의 다섯 번째 시간. 문화예술 협동조합 간 협동을 꾀하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날 저녁, 서울 녹번동(불광역)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협동을 놀이처럼 하는 문화예술협동조합들을 만나는 협동조합콘서트에 오세요.
 
※ 사정상 협동조합 등 일부 변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이번 협동조합 토크콘서트는 시청이 아닌 3호선 불광역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참가신청 : http://www.wisdo.me/2758)

2013년 7월 2일 화요일

협동의 여름밤, 함께 하실래요?(7월2일 협동조합특별콘서트)


노동자(직원)협동조합, 적정기업 ep coop이 위즈돔과 함께 주관(주최 서울시)하는 협동조합주간 특별콘서트가 7월2일(화) 저녁 서울시청에서 열립니다. ^^ 

그리고 행사장에서 ep coop이 협동의 여름밤에 어울리는 맛있는 커피를 드립니다! 

신청은 위즈돔을 통해서 : http://www.wisdo.me/2616  


[협동조합주간 : 시민협동콘서트] 협동의 여름밤, 좋은 삶을 열다!
협동조합을 통해서 우리의 삶과 사회가 변할 수 있겠죠? 



‘누구나’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고,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시대. 
그렇게 ‘협동조합’은 지금 한국을 설명하는 열쇠 말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궁금해집니다. 우리는 왜 지금 협동조합에 열광하고 있을까요?

눈을 돌려 지금 한국의 공동체 생활지수를 살펴봅니다.
산업화가 진행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33위.
가족과 공동체 그토록 강조했지만, 우리는 이미 가족도 공동체도 잃었습니다.

그 잃은 것 대신 개인이 모든 걸 떠맡다보니 감당이 될 턱이 있나요. 
혼자서는 잘 살지도 재미도 보지 못한다는 것,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풍요로워질수록 무한 경쟁의 속도와 쳇바퀴에서 지쳐가는 모순에 빠져 있습니다.
묻습니다. 과연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요?

질문을 달리해 봅니다.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좋은 삶’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데 인색해졌습니다. 자연 답을 찾고 고민하는 것에도 무관심해졌죠.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내 삶을 외부 물결에 떠맡겼습니다. 소비와 일에 중독되는 것은 물론, 남들보다 잘 나고 짓밟기 위한 행동을 당연시했습니다.

그렇다면 협동조합은 ‘좋은 삶’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How much is enough)》의 저자 로버트 스키델스키와 에드워드 스키델스키 부자는 좋은 삶의 ‘기본재’로 건강, 안전, 존중, 개성, 자연과의 조화, 우정, 여가 등 7가지를 듭니다. 이 기본재는 수단이 아닌, 그 자체로 좋은 삶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그렇게 늘 바란다고 떠벌리는 ‘행복’은 기본재가 아닙니다. 스키델스키,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올바른 목표는 단지 행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행복할 이유를 가지려는 데 두어야 한다.” 

조심스럽지만,
협동조합은 ‘좋은 삶’이 가능한 사회를 디자인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에 관심을 두는 이유에는 그것도 있다고 믿습니다. 
협동조합주간(7.1~7.6)을 맞이해 7월 2일(화)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시민협동콘서트 : 협동의 여름밤, 좋은 삶을 열다’는 그것을 질문하고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협동조합 책들이 사유를 자극하고, 협동조합 공정무역 커피가 이성과 감성을 촉촉이 젖게 할 겁니다.

      - 협동조합 관련 서적 전시 및 판매
      - 서울시 협동조합사례집 배포 
      - 커피 케이터링(협동조합 공정무역 커피, ep coop) 
      - 서울시 협동조합들 리플릿 등 홍보자료 전시   

여름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공연은 어떻고요. 무엇보다 협동조합 정태인 소장(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대중 팀장(전 기획재정부 협동조합팀), 김기태 소장(한국협동조합연구소) 등이 시민들과 만나 협동조합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쇼를 펼칩니다. 협동조합을 이해하는데 책 열권보다 낫고,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위 캔 두 댓> 상영회도 함께 열립니다.

     - 문화공연(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인큐베이팅 청소년공연단 '꾸마달')
     - 동영상 : 현장의 목소리 
     - 토크 콘서트 (좌장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
       :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소장 
       : 이대중 전 기획재정부 협동조합팀 팀장
       : 김태희 서울시 사회적경과과 과장 
     - 협동조합 영화 <위 캔 두 댓> 상영 


이 자리를 통해서는 물론, 우리는 협동조합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협동조합을 통해, 나의 삶을 바뀔 수 있을까? 우리는 좋은 삶을 가꿀 수 있을까? 이 사회는 변할 수 있을까?

협동조합은 그 자체로서의 가치보다 협동조합이 나를 위해, 사회를 위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할 것인가는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와 동떨어진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협동조합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되는가를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과 자신이 속한 협동조합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질문 속에 우리는 답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다시 돌아가죠.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방송이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책이 있습니다. 협동조합도 그렇지 않을까요? 누구나 협동조합을 만들고 조합원이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만들고 조합원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협동조합인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7월 2일, 당신과 함께 즐거이 질문을 던지며 재미있는 여름밤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 확인하고 싶어요.

협동조합을 통해 우리의 삶과 사회가 변하는 것, 가능하겠죠?
협동도시 서울, 기대해도 되겠죠?
(☞신청 : http://www.wisdo.me/2616)


2013년 6월 27일 목요일

드디어 프로젝트 제,첩 시작!!



이피쿱을 아는 분들 사이에서는 전설로만 통하던 (실체를 본 사람이 없으니까!) 프로젝트 제,첩을 드디어 시작합니다.

물론 그 동안은 그 때 그 때 있는 원두를 맛보시고 맘에 들어하시는 분들께,
친정엄마가 타향살이하는 자식들에게 참기름 챙겨주듯,

"아유, 가지고 가세요. 잘 드시던걸요... 100그람에 5,000원이니까 10,000원만 놓고 가세요."

하며 챙겨드렸지만, 지난번 맛 본 원두를 더 사가고 싶다는 분들께
이런 저런 이유로 조금만 드리거나 아예 못 드리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수운잡방에 방문하셨을 때, 혹은 케이터링 현장에서, 아니면 이피쿱에게 강매당한 분의 커피를 맛보신 분들!!

기기묘묘하게 맛있는 그 이피쿱 원두를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드실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커피를 마실때면 아련히 떠오르는 좋은분께 선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희 이피쿱을 도와주실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구요!!




7월 10일 수요일 첫 발송이 이루어집니다. 사고가 없다면 목요일에 받으실 수 있지요.



한 번 받으실 때마다 7첩짜리 빨간 지퍼백 두 개를 받아보시게 됩니다.
한 종류의 공정무역 원두 12첩에 특별한 원두 2첩. 해서 합이 14첩!

14일 동안 충분히 음용하실 수 있을 겝니다. 엣헴! 게다가 한 첩이 15그람이니까요.
(설마 재탕, 삼탕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지......)



8주간 총 4종의 공정무역 원두와 4종의 틀별한 원두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피쿱 사람들은 매일 수운잡방에 앉아서 뭐하고 있는걸까?'
하고 의문을 품던 분들!

프로젝트 제,첩에 쓰일 공정무역 원두 옥석을 가리느라 두문불출 했던 겁니다. 하하하핫!
이미 라인업은 거의 짜여졌구요. 몇 몇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명단, 아니 어느 원두가 어느날에 여러분께 갈 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알려드리면 재미가 없잖아요...




8월 21일을 마지막으로 8주간의 프로젝트 제,첩은 막을 내립니다.
프로젝트 제,첩은 다시 오지 않을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랍니다.

(아 물론, 9월이 되면 추석을 빌미로 무슨 일을 꾸밀지도 모르죠 ^^;;;)



자 이제 중요한 이야기!!

가격 6만원. 
구글독스에 연락처 남겨주시면 전화드리겠습니다.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http://goo.gl/XHPEu
02-324-1901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수운잡방] 파일럿 조은정과 함께 뜨거운 2시간 날아보기

이 여자, 매력적이다. 아름답다. 반짝반짝 빛난다.
그런 여자, 우리 수운잡방에 온다. :)


파일럿 조은정. 

남들 하나 같이 늦었다고 말하는 서른 아홉,

꿈을 향해 비상한 여자사람.

파일럿이라는 하늘을 향해 이륙한 상하이 지샹항공 에어버스320의 기장.


《스물아홉의 꿈, 서른아홉의 비행》의 저자.







6월13일(목) 수운잡방에서 2시간동안(19:30~21:30) 함께 날아오른다.

자, 탑승 수속은 이곳에서 밟으시라! => http://www.wisdo.me/2349 



이날 조은정 기장님에게 어울리는 낭만의 음악 선물.

보사노바 뮤지션 나희경의 보사노바 음색으로, 사랑하오! 

긁적이다, 낭만

2013년 6월 10일 월요일

협동조합 콘서트. 알고 계셨나요? ;)



낭만(여기 참고!) 의 두 발이 요즘 얼마나 불타오르고 있는 지,
머리가 얼마나 불타오르고 있는 지 직접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나머지 인원들이야 으쌰 으쌰 응원이나 보태는 수준이라서....;ㅁ;)

5월의 마지막 목요일.
ep coop과 위즈돔이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최하는
협동조합 콘서트의 첫번째 행사가 있었습니다. (후훗 ep coop 만 폰트가 커보이는 건 착각입니다)

쇼콜은 저 멀리 전라북도 장수로 우리장 아카데미 "당을 폭식하는 사회" 강의 떠나고,
싸이먼과 곡희리는 연세대로 "창업, 공유경제 만나다" 행사 케이터링 떠나고 ,
낭만 혼자 두뇌 풀가동! 이 아니라 그야말로 늦모 찔 때 묘판에 메뚜기 뛰듯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협동조합 콘서트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결과요? 오오오 말해 뭐합니까! 

대성황!!!!

여기서 입 아프게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생생한 현장을 느껴보세요 :)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 사회적경제 소식 게시판

오마이뉴스 - 20대도, 60대도 공감한 협동조합 이야기





이번주 목요일 두번째 협동조합 콘서트가 열립니다.
[협동이 살 길 : 청년과 은퇴자 조합] 이란 제목으로요.

자세한 이야기는 위즈돔 페이지를 알뜰하게 살펴주세요 :)





2013년 5월 31일 금요일

격조하였습니다 again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이후 정신줄을 아니, 블로그를 놔버렸습니다......
핑계는 접어두고, 사진을 보시지요.

현재 시각 오전 8시 40분. 행사장 옆에 차 대고 짐 내리려면 일찍 오래서 1등으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전기가 없엉ㅋ 우유랑 바닐라 생크림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데!!



시간은 흘러 흘러 10시가 됐지만 여전히 전기는 연결이 안되고...



천막에 앉아 다른 업체들 들어오는 거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라? 행사장 옆에 차 잘만 대네? 차량 통제도 해주네?
우리는 무슨 짓을 한 것인가....

그런데 가동인원 4명인 곳은 없더군요. 어허허허 이때까진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 지 몰랐어요. 후반부에 슬님도 도와주고, 순신애씨도 도와줬기 망정이지
정말 큰 일 날뻔 했습니다.




줄이 줄질 않아. 무슨 영문인가요 이게.



부어도 부어도 밑 빠지는 독... 이 아니라 호퍼



이날 어깨가 가루가 되도록 샷 뽑은 사이먼 ;ㅁ; (77년생, 총각)



저희가 결코 쿨해서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뒀던 게 아니예요.

유기농 설탕 시럽이 그렇게 빠른 속도로 떨어질 줄이야!

생초콜릿 시식판이 그렇게 빨리 비워질 줄이야!

준비해 온 얼음도 중간에 떨어져 부랴부랴 얻어왔답니다.

정말 이럴 줄은 몰랐거든요.... 딴 부스도 구경 다니고 싶었는데...

그날 이피쿱은 떠올렸다. 손님들에게 주문당했던 공포를.., 천막 속에 갇혀 있던 굴욕을...



팜플릿 드리면서 설명도 드리고 싶었고



컵받침이랑 스티커도 나눠드리며 사진도 찍어 드리려고 했지만



오전에 한가할 때 찍은 사진 몇 장말고는 죄다 뒷풀이 음식 사진뿐....
(거의 모든 사진은 순신애씨 사진임을 밝힙니다)
사진이 다 뭐랍니까. 
10분씩 가진 휴식시간 제외하고는 
정말 열심히! 허리도 못 펴고! ㅎㅎㅎ 이피쿱 식구들은 열심히 커피를 만들었습니다.



싸서 많이 찾아주셨건 맛있어서 많이 찾아주셨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정성껏 준비한 커피와 초콜릿과 선물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는게 
저희는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몰라요.

가산에서 일할 때 찾아주시던 단골 손님도 광화문에서 만나서
서로 깜놀! 하하하하하하!!




그런데 이 이야기를 보름 넘게 블로그에 안 쓰고 참 잘하는 짓입니다. ;ㅅ;

자 그럼 세계공정무역의 날 페스티벌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곧이어 이피쿱의 새로운 식구 소개 포스팅이 있겠습니다. 헤헤헤.







두번째 심각한 농담; 1회용품과 내분비계 장애물질 (일명 환경호르몬)




산책하기 좋은 봄밤.
테이크아웃하면 더 싸다는 아메리카노 두 잔을 샀더니
이런 1회용품들을 줍니다.

(두 명이 마신거니까 곱하기 2는 생략하고)
코팅된 종이컵, 플라스틱 뚜껑, 뜨겁지 말라고 종이홀더,
두 잔 들고간다고 담아준 컵캐리어,
뚜껑 구멍으로 넘치지 말라고 플라스틱 마개(?),
마실때 입천장 까지지 말라고 플라스틱 빨대,
입 닦으라고 냅킨까지...

평소에 1회용품 쓰지 말자고 주위에 외치고 다녔던 내가!
이게 다 몇 개야! ;ㅁ;

어제 '청년창업한마당투어' 케이터링을 다녀오면서도
1회용품을 이 세상에 한 다발 풀고 왔다는 자책감이 살며시 들었습니다.




도대체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이냐????




일단 고민해결의 출발은 현상황을 인정하자입니다.
우리가 1회용품이 없던 시대로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지만 배가 불러 도저히 다 못 먹게 됐을때
-이것 좀 싸주세요~
-손님, 가져오신 냄비나 락앤락 주세요.
-......어? 안 가져왔다. 냄비 얼마예요? 아, 아니다... 다 먹을게요. 엉엉엉엉

※다발성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친구 문병안으로 죽을 싸갔는데 그 친구가 남길 때
-입맛 없어도 잘 먹어야 낫지. 무쇠솥에다 해봤어. 한 술이라도 떠.
-응 맛있다. 근데 이거 씻어서 돌려줘야 할텐데 미안하네.
-미안해하지 말고 잘 씻어서 기름 한 번 두르고 구워놔. 꼭이야~ 꼬옥!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구인들이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는 있어도 없애지는 못할겁니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여야죠.
종이컵이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주던 홀더를 언젠가부터 아이스컵에도 주더라구요?
컵에 맺힌 물방울 쯤이야 바지에 스윽 닦으며 되는거 아닌가.....

개인적인 소원이 하나 있다면
어느날 제임스 맥어보이가 완전 멋있는 역으로 영화에 출연해서
아이스컵에 담긴 공정무역 커피를 원샷하고
손에 묻은 물기를 쿨하게 시크하게 엣지있게 앞섶에 스윽 문지르며
아무렇지 않게 뚜껑과 빨대와 컵을 각각 분리해서
재활용통에 넣는 연기를 해내는 것!!

그런데 그게 막 이슈가 돼서 전세계 젊은이들이 따라해!! 으흐흐흐흐흐

안 써도 크게 불편함이 없는 1회용품이라면 줄여보자구요.

'뜨거우니까 난 빨간 빨대 (맨 위에 있는 사진 좌상단의 물건) 로 마셔야지'
라는 생각은 접는 건 어떻습니까?
녹차도 뜨겁지만 빨대로 마시면 이상하잖아요.
뜨거운 커피라면 향기를 맡으며 기다리다 마셔도 좋을테고 말이지요.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저 빨간 막대 일각에서 Sip Stick 이라 주장하는 저것.
저게 과연 빨대의 임무를 수행하라고 만든 건지도 갑론을박이 난무한다지요.
시럽을 넣고 저어주는 막대(=stirrer)로 태어났는데 구멍도 있으니 빨대로 쓰는 거 아닌가....




그리고 또 하나!
재활용이지요, 재활용!



그냥 재활용말고 철저한 재활용.
어설픈 재활용 공작보다는 완벽한 분리와 수거를 통한 재활용!

가끔 저희집 옥상에서 한밤중에 재활용 쓰레기 수거차량을 보곤 하는데
PET병도, 유리병도, 플라스틱 용기도 다 한 차량에 싣더라구요? 어째서!? 0ㅁ0??

찾아보니 재활용 쓰레기 분리를 각 가정에서 제대로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한 방에 다 싣고 가서 분리한다고 합니다. 으아아아아아앙.

1회용품을 안 쓸 수는 없어요.
썼다면 철저하게 분리해서 내놓읍시다.

아 그리고 1회용품은 태생이 한 번 써야하는거예요.
PET병 재활용한다고 식수를 담아두거나, 기타 액체를 담아두는거...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재활용하다가 몸 상하는 수가 있...






세 줄 요약
1. 1회용품 안 쓸 수는 없음. 그게 얼마나 편한데.
2. 지구는 병들고 있음. 1회용품 쓰려거든 낭비는 말자.
3. 제대로 재활용을 합시다. 


p.s: 어? 환경물질 얘기를 안했다?











2013년 5월 10일 금요일

Coming soon!

이제 12시간 후면 광화문 광장에서 ep coop 이피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일이 하나 더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5월 22일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우리의 사랑과 정성을 그대에게!

소개팅 성공률 100%에 도전합니다......? 응??

음~ 솔로인 당신도,

애인이 있는 당신도,

가족이 있다면 더욱 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정말 "소개팅"이 아니란 것 쯤... 다들...)

















제대로 된 힌트!

원두와의 소개팅입니다 ;)



자자, 일단 내일 만나요 우리!







2013년 5월 9일 목요일

이피쿱이 출동합니다! 광화문 광장으로!!

5월은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가정의 달입니다. 하지만 5월에 또 하나가 있지요!

11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입니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정한 공정무역의 날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는 이 주간에 관련 행사를 다채롭게 연답니다. 

지난 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청년 공정무역 보부상' 출범대회를 시작으로
사진전, 상영회, 심포지엄 등이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지요. 

자세한 정보 → fairtradeday.blog.me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희 블로그)






자! 그러면 우리 이피쿱은 언제 출동하느냐!!
공정무역의 날 당일인 11일에 국내 공정무역단체들이 총출동하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데요.
여기에 저희가 참가합니다! oh oh 이피쿱 oh oh


이순신 장군님과 세종대왕님 사이에서 적정기업 ep coop 이피쿱을 찾아주세요.
공정무역 원두 3종(라오스 볼라벤, 멕시코 치아파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으로 만드는
아메리카노, 캬라멜 라떼, 천연 바닐라빈 라떼를 단돈 1,000원에 만날 수 있는 기회!
이피쿱 부스 앞에 파라솔도 마련되어 있으니 느긋하게 5월의 햇살을 만끽하세요.

월요일부터 수운잡방에는 로스팅에 캬라멜 만들기에, 바닐라 크림 만들기로 
향긋한 냄새 가실 날이 없습니다. 생초콜릿도 열심히 만들고 있구요.


아! 그리고 일전에 예고했던 선물 중에 하나를 공개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스티커! 스티키한 스티커! ^^
정사각 귀돌이가 신경쓰이면 지는겁니다...

벌써 아이패드 미니 스마트커버에 스티커 개시한 싸이먼의 도도한 손... -_-



스티커 말고 선물이 하나 더 있지만, 그건 광화문광장에서 11일에 직접 확인해주세요!

일기예보에 따르면 11일 토요일은 화창하다고 하니, 걱정일랑 붙들어 메시고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페스티벌의 현장으로 나들이 나오시는 건 어떨까요? :)







p.s : .......오셔서 저희 사진 좀 찍어주세요.








2013년 5월 1일 수요일

수운잡방 오페라 마실 - 시시콜콜 오페라 뒤지기



수운잡방 오페라 마실 시시콜콜 오페라 뒤지기 

by 나사못회전 


   수운잡방에서 오페라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드라마, 무대극, 음악극의 역사를 통틀어, 고유의 발전사 및 유장한 전통을 쌓아 온 오페라. 오늘날에도 꾸준히 창작되고 있는 중요 갈래인 오페라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만들어볼 요량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입니다. 

   오페라의 드라마터지|연출|연기|무대|미술|음악|제작|흥행 및 극장 제도 등을 쉽고 재밌게 소개합니다. 오페라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에 초첨을 맞추어 기획한 강좌이니 편안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시연할 오페라 : Bizet - Carmen / Obraztsova, Domingo, Mazurok, Buchanan, Rydl, Zednik, Kleiber, Vienna Opera (1978년 실황)


  • 일시 : 2013.5.7(화) 19:30~21:00
  • 장소 : 수운잡방(마포구 서교동  458-10 현주오피스텔 B01호)                                              수운잡방 오는방법 -> http://bit.ly/ZTmHbd
  • 모집인원 : 30명 한정
  • 수강신청 : 2013.5.7(화) 17:00까지
  • 수강료 : 5,000원 단, 맛콘서트 수강자  40% 할인(3,000원)                                                                   당일 ep coop이 직접 로스팅한 Laos Bolaven 아메리카노와 직접 만든 수제초콜릿를 드립니다. 
  • 입금계좌 : 우리1002-844-008945  (예금주:김경)


     “안녕하세요, 수운잡방 오페라 마실을 진행할 나사목회전입니다. 시작하는 즈음에 인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어, 부끄럼 무릅쓰고 나섭니다. 더구나 저는 오페라 분야에서 ‘선생’ ‘강사’를 자처할 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전문성이란 면에서 그렇고 한 분야에서 ‘숙련’이란 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음악과 드라마와 무대용 공연 전부를 좋아해왔고 덕분에 오페라하고도 몹시 친하게 지내는 사람입니다. 그냥 무대 공연이 좋고 오페라가 좋은 동네 아저씨, 마을 주민, 시민이 제 정체예요. 그런데, 이런 제 정체가 어쩌면 여러분과 저 사이에 접점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골목길 장삼이사 씨들이 오페라에 대해 어떤 이해와 오해를 하고 있을지 조금 알 만하단 말이죠. 이 시간, 저는 동네 사람으로서 또 이야기꾼으로서,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과 함께 전해드릴게요. 그냥 편안하게 듣고 보고 즐기면서, 오페라랑 한번 만나보세요. 

     어쩌다 좋은 음식 먹을 때 애인 생각나고, 친구 생각나고, 형제 생각나고 그런 때 있지요? 저녁 시간에 만날 수 있는 여러분과 같은 동네 사람들과 오페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위에 쓴 그대로예요. 맛난 음식 나눠 먹고 싶은 마음과 매한가지입니다. 좋은 것 나누고, 덕분에 수다까지 장하다면 그보다 더 재미난 노릇이 어딨겠어요.

   압니다. 오페라는 어쩐지 친하기 힘든 친구처럼 느껴지죠. 사실 선입견도 얼마간 있지요. 한데 오페라는 지난 400년간 영화와 스포츠를 합친 것과 같은 볼거리 노릇을 해온 갈래이고 형식입니다. 창작하고 연출하고 연기하는 사람들에게는 표현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보며 즐기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주기 위한 노력을 무려 400년이나 쌓아 오늘날에 물려준 갈래이고 형식이란 말이죠. 그것도 지난 400년간, 동시대 음악과 무대극과 문학 분야에서 가장 뾰족한 감수성을 지닌 이들이 총동원되어서요.

     오페라는 이렇게, 일회용 행사나 전시를 넘어 스스로의 진화 과정 속에서 '오페라 역사'의 엔진을 마련했습니다. 오페라 역사 400년은 연희-퍼포먼스, 무대극-드라마의 기본 기술, 원천 기술을 쌓아온 시간이기도 합니다. 영화와 텔레비전용 드라마는 오페라에서 많은 자양을 거두었습니다.

     발레를 필두로 한 춤, 대본과 장치가 반드시 필요한 희극의 오랜 후원자도 오페라입니다. 그러니 오페라 즐기기는 온갖 연희와 극을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돕는 면도 있습니다. 저는 이 재미난 놀이를 더 널리 퍼뜨려 일 마친 밤에, 학교 마친 시간에 동네 사람들이 좀 더 재밌게 지낼 밑천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알코올과 텔레비전 말고, 함께 할 재미난 장난감 하나 더 갖고 싶어요. 그저 이뿐입니다. 아직 우리 삶의 지평, 예술의 지평은 좁기만 한 듯합니다. 특정 갈래, 형식에 대한 선입견이 스스로 삶의 지평, 예술의 지평을 좁히기도 합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직접 겪고 접한 덕분에, 내 시야가 넓어질 때 느낄 수 있는 즐거움도 있잖아요.

     모쪼록 '오페라'가 그런 즐거움에도 두루 소용되길 바랍니다.”


수강신청 -> 요기

2013년 4월 29일 월요일

선물 준비중......






ep coop 이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
이름도, 내용도, 형태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몇 달을 끙끙 앓아가며 고민한 당신의 선물이 드디어 내일 살짝 공개됩니다.

아! 여기 ep coop 블로그에서의 공개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내일 저희 오픈파티에 오시는 분들께는 살짝 알려드릴거예요.






2013년 4월 24일 수요일

ep coop 오픈합니다~~~ 놀러들 오세요



우리, 수운잡방에서 친구 먹을까요?  

우리, 친구 먹어요! 

ep coop의 커피노동자들이 당신을 초대합니다. 
수운잡방이 꽃 피는 봄날, 당신을 맞이할 꽃단장을 마쳤고요.
이제 이 공간을 사랑스러운 당신과 공유하고자 문을 활짝 엽니다.  

ep coop은 커피와 초콜릿, 당을 중심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식품정의’를 염두에 두고, 삶과 먹을거리의 조화로운 관계를 생각하는 노동자협동조합이에요. ep는 따라서 에스프레소(espresso), 환경친화적인 상품(eco-friendly products)의 줄임말이면서 질적으로 확장된 이야기(extended playing)를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또 이곳을 찾은 당신과 함께 ‘벨 에포크(belle époque․ 아름다운 시절)’를 만들고, 당신이 채워줄 에피소드(episode)로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ep를 만나는 것은 ‘이(e)노센트 플(p)레저(innocent pleasure)’랍니다. 

우리는 ‘적정기업(Appropriate Company)’을 지향합니다. 적정한 노동, 적정한 이윤, 적정한 보수, 적정한 건강, 적정한 의사소통, 적정한 고민, 적정한 시행착오 등을 통해 일의 즐거움, 삶의 행복과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마을)과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길 원합니다. 

당신을 만날 이 공간은 ‘수운잡방’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요리책 제목인데요. 수운(需雲)은 격조를 지닌 음식문화, 잡방(雜方)은 여러 가지 방법입니다. 즉, 풍류를 알고 격조를 지닌 사람들에게 걸맞은 요리법 혹은 특별한 요리라는 뜻이죠. 이 공간은 그래서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한 곳입니다. ep(especially for you)는 특별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4월 30일(화) 10:00~21:00, 당신을 수운잡방으로 초대합니다. 
詩는 詩를 쓴 사람의 것이 아닌 그 詩를 읽는 사람의 것이듯, 
수운잡방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닌 수운잡방을 찾은 사람들의 것이랍니다. 

당신과 친구 먹고 싶어요. 
그런 특별한 친구가 오는 날, 맛있는 공정무역커피를 대접할게요.
좋은 커피와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는 널리 공유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마음을 담습니다.

그냥, 벌컥 문을 열어주세요. 그리고 외쳐주세요. “친구야~”


무언가 함께 나눈다는 것
걱정해준다는 것
친구가 되는 일이라고 하네
참 아름다운 일이라고 하네
- 박남준의 詩 「우리 집 앞뜰」 중에서 -  





수운잡방 오는 방법 -> http://bit.ly/15XnoAg

※ 잊지 마세요. 
- 화분이나 화환이 배를 채워주진 않아요~ 3780원 이상 기부 대환영!
- 음식은 커피집 답게 준비됩니다. 즉 디저트만 제공된다는겁니다^^

2013년 4월 23일 화요일

첫번째 심각한 농담; 만만한 게 커피



올 초 TV를 비롯한 거의 모든 뉴스매체에서 다루던 이야기입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4000원짜리 커피 원가는 123원!"
외우기도 쉬운 저 숫자 123. 원 투 th리.
'뭐 임마? 123원짜리를 4000원이나 받는다고?!'

ep의 첫번째 심각한 농담은 커피 가격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왜냐면 저 마법의 숫자 123은 올해, 그러니까 2013년에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거든요.
구글링을 해보면 2011년에 이미 한 차례 언론과 인터넷에서 한바탕 전쟁을 일으켰던 숫자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카페에 앉아있는 사람 중에 절반은 자신이 마시는 커피의 가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귀 기울여 들어보면 저 123원은 이호건 기자님 말마따나 생두 가격일 뿐이고, 유·무형의 가치가 더해져서 4000원이 정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리포팅은 '원두 가격이 내리고 환율까지 떨어졌는데' 에 방점이 찍혔기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아니 그동안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린건요? 오른 전기요금은요? 환율과 원두 가격이 내리는 와중에 부자재는 올랐을 수도 있겠죠!

'4000 나누기 123 이면 얼마야. 대충 계산해봐도 서른배가 넘잖아!'
'내가 너한테 사주는 밥보다 비싼 저 커피가 사실 원가가 백원 언저리였니?'
'친구 만날 일만 없으면 여기서 이렇게 비싼 걸 마실 일이 없을텐데'
'겨우 백원 조금 넘는 저걸 마시려고 둘이 합쳐 만원 가까운 돈을 내가 써야한거니?'

분노는 치밀어 오릅니다.
아니 이 돈이면 당구가! PC방이! 플스방이! 하면서 말이예요 :(

담배 한 갑 2500원이지만 제세기금이 1600원선이지요. 
"담배 한 갑의 원가는 123원!"
이런 기사는 본 적이 없습니다. 온통 세금 얘기지요. 
농부가 땀흘려 지은 담배잎이 얼마에 수매되는가를 얘기한 기사가 나온 적이 있나요?

김밥천국에서 사먹는 라면이, 김밥이, 된장찌개가 원가는 이러이러한데!
이만큼이나 받다니 너무한거 아니야?
이런 얘기하는 사람 역시 없습니다.

유독 커피 원가 얘기만 나오면 그 똑똑한 기자님들도 임대료나 인건비는 아웃 오브 안중,
오로지 생두 가격에만 매달리는 건 무슨 까닭인가요?

개인이 카페 자리 빌려서 장사하는 거라면 서울에서 4000원에 팔던 아메리카노, 저기 시골 어딘가에서는 분명히 1500원에 팔아도 이익이 남을 겁니다. 왠만한 서울의 카페들 순수하게 음료만 팔아봤자 임대료 채우기에도 버겁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카페 사장님의 임대료에 소중하게 쓰입니다. 사장님에게 돈 벌어다 주는 건 커피가 아니라구요. 케익! 쿠키! 초콜릿! 빵! 이런 거라구욧!!

기사 하나에 너무 과민반응하는 게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요. 

결론은 임대료! 

아, 이번 글 카테고리가 심각한 농담입니다 :)





...........그럴리가...........

커피에 대한 원가논쟁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 그것!
노동에 대해서 아무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주문을 받고, POS를 찍고,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머신으로 커피를 뽑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이런 노동 말구요.

적어도 이제까지 저와 같이 일했던 바리스타들은
단지 맛있는 한 잔의 커피추출(이것만으로도 고민 한 바가지...)뿐 아니라
커피가 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아메리카노? 아무리 뜨거워도 후후 불어가며 마신다면 10분에 끝내겠지요?
아이스 음료야 말할 필요가 없지요.

카페는 음료가 뚝딱 만들어지면 뚝딱 마시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커피를 가운데 두고 우린 시시콜콜한 추억을 얘기하고,
흐르는 음악에 귀를 귀울이고,
가지고 간 책에 빠져듭니다.

어쩌면 어느 카페에서는 소중한 러브레터가 쓰여지고 있겠지요.
힘들었던 하루의 끝, 잠깐 졸음에 빠질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바리스타들은 오늘도 테이블과 의자를 닦고,
주의깊게 선곡을 하고, 서가를 정리하고, 담요를 개어 얌전히 놓아두고 있을 겁니다.




그런 거 식당도 다 하는거라구요?

아니, 그런데 왜 언론에서는 식당 메뉴 원가 공개는 안한데요??





언젠가 이런 현수막을 본 적이 있어요.
커피값 아끼고 6주동안 지옥훈련! 올여름은 나도 몸짱이 될테다!!
(아 이걸 찍어놨어야 하는데)

겨우 커피나 만들어서 파는 바리스타 입장에서는, 
'아니, 6주간 커피 안 먹은 그 사람은 열통 터지겠네?'
이런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만만한 게 커피구먼.'

커피≒사치품
뭐 이 도식이 대충 맞다고 칩시다. 
그렇지만 당신이 화풀이 할 대상은 커피가 아니예요. 







세 줄 요약
1. 커피가격에서 생두는 얼마 안 함
2. 그거 가지고 까지 마셈
3. 임대료를 죽입시다. 임대료는 나의 원수

p.s : 이 포스트는 수시로 퇴고가 이루어 질지도 모릅니다












2013년 4월 18일 목요일

동네마실

날이 좋아서 수운잡방 사내들이 어울리지 않지만 동네마실을 나서봅니다.

전부터 가고 싶던 빵집에 들러 빵도 사고...




오늘은 하늘이 참 높네요.



목련이 흐드러집니다.



벚꽃과 개나리가 있는 집. 참 부럽네요.


커피와 함께 사온 빵을 흡입...



좋구나 봄날~

2013년 4월 15일 월요일

[원데이 클래스] 커피,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낭만입니다. 꿍야~ :) 
(낭만? 그 듣보잡은 누규? => 낭만은 왜 커피 만드는 사람이 됐을까?)

수운잡방에서 '커피잡설'(원데이 클래스)을 펼칩니다. 블라블라!!    

뭐, 부담 없이 그야말로 잡설입니다.
그저 커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고, (커피, 넌 누구냐!)
커피를 좀 더 맛있게 뽑아 마시고 싶다면, (커피, 나를 행복하게 하는 향미!)

낭만과 함께 '4월의 봄커피'를 직접 드립하여 마실 수 있는 수업에 참여해 보세요.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커피 이야기와 더불어 (핸드)드립 실습을 통해,

커피를 느끼는 또 하나의 방법, 
세상을 대하는 또 하나의 태도, 
와 만나실 수 있어효! 

수운잡방에서는 공정무역 커피만 제공하고요. ^.^ 

4월 두 차례 중, 골라 듣는 재미! 
커피를 만날 마음의 준비만 있으면, OK. 몸만 오세요!! 
(26일(금)에는 수망로스팅 실습 없으며, 원두 100g 제공)
(27일(토)에는 수망로스팅 실습을 하며, 생두 100g 제공)

* 참고로 '낭만'은 이렇게까지 험하게 생긴 건 아니라능~! 그렇다고 꽃남도 아니지능~ 유후~ :)
혹시나 누군가 원하면 얼굴 가리고 할 수도 있어효! (설마, 그걸 원하는 사람... 없겠죠?ㅋ)

4월26일(금) 오후 7시30분~9시 (1인당 2만원, 정원 6명) 

- 커피야 놀자~
- 당신만을 위해 내리는 커피 한 잔의 행복 (드립 실습)
- 커피 향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한 보관 방법
- 커피잡설 등
(남은 원두는 집에 가지고 가실 수 있습니다.)

* 가능하면, 저녁 꼭 들고 오세요. 


4월27일(토) 오후 3시~5시 (1인당 3만원, 정원 6명) 

- 커피야 놀자~ 
- 로스팅, 세상에서 가장 향긋한 콩 볶기 (수망로스팅 실습)
- 당신만을 위해 내리는 커피 한 잔의 행복 (드립 실습)
- 커피 향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한 보관 방법 
- 커피잡설 등
(남은 원두는 집에 가지고 가실 수 있습니다.) 

* 가능하면, 점심 꼭 들고 오세요. 


신청방법 
선착순 마감(입금 기준)이고요. 
아래로 신청해 주세요.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943-669309 김경) 
수강신청 : http://bit.ly/14pdpXq
(문의전화 : 02-324-1901)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싶으면, 02-324-1901 로 따르르릉~) 


긁적이다, 낭만